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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도권지자체 공무원시험 경쟁률 하락…"민간에 밀리나" 비상

송고시간2017-06-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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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율이 하락하자 비상이 걸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년 봄 졸업예정인 일본 대학·대학원생 채용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지방공무원 인기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올해 공무원 인기는 실제 시들했다.

도쿄도와 지바·가나가와·사이타마 현 등 수도권 현청(우리나라 도청) 소재지 가운데 사이타마시를 제외한 6개 자치단체에서 2017년도의 사무직 채용시험 응모 경쟁률이 하락했다.

붐비는 기업설명회장
붐비는 기업설명회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기업들의 내년 졸업자 상대 신입사원 채용 절차가 개시된 1일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합동기업설명회.

전형은 6∼7월이 고비이지만 민간기업에서 취업 내정을 받아 응시하지 않는 학생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자치단체들은 취업열기가 민간기업에 밀리게 되자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도쿄도는 사무직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1류B·일반방식'(대졸정도 학력자)의 경쟁률이 11.6대 1로, 작년도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대학원 수료 정도의 '1류A'는 7.6포인트나 하락한 16.6대 1이었다. 도쿄도 인사위원회 담당자는 "경기와 반비례해서 (지방공무원)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도 직원시험 지원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증가해 2013년도에 정점을 이룬 뒤 일본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감소세다. 우수인력의 민간기업행이 늘면서 2017년도까지 20% 정도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도쿄도로 전직을 목표로 하는 경력자 응모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주요기업의 2018년 봄 대졸 채용은 9.7% 증가할 전망이다.

자치단체들은 취업설명회를 강화하고 경력자 채용도 늘리고 있지만 효과는 한정적이다.

사이타마현은 설명회를 대폭 늘리는 등 홍보를 강화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해 부심했다. 일반행정직 응모자 수는 작년보다 10% 줄었다. 지바현도 2017년도 채용설명회를 72곳으로 작년보다 18곳 늘렸지만, 응모자는 조금 줄었다.

<표> 최근 3년간 공무원 채용시험 응모 경쟁률

(주:대졸정도 학력 대상 대표적 사무직종의 경우)

2017년도 2016년도 2015년도
지바현 13.1 13.6 22.5
사이타마현 11.9 13.7 14.0
도쿄도 11.6 12.4 11.1
가나가와현 13.9 14.2 15.2
지바시 19.7 26.8 10.5
사이타마시 11.8 10.8 11.9
요코하마시 12.6 14.5 13.5

요코하마시는 트위터를 통해 홍보활동을 곧 시작한다. 지바현은 경력자 채용 수험자를 늘리기 위해 2017년도부터 사회인 채용시험에서 일반상식을 묻는 교양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구술시험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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