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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인단 권오현·정의선·최태원·구본준 등 52명 확정(종합)

송고시간2017-06-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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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KT 황창규는 심의위에서 빠져…"미국 사업실적 부족"

선정 기준은 미국 투자·사업계획…사회적 물의 일으킨 기업은 제외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 넘어…명칭은 '경제인단'으로 변경

방미 경제인단 52명 확정
방미 경제인단 52명 확정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함께하는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으며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이 선정 과정을 주도했다.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적 이미지를 피하고자 이름도 '경제인단'으로 바꿨다. 위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래 왼쪽부터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유력 경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함께한다.

문 대통령을 동행하는 경제인들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이 선정 과정을 주도했다.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적 이미지를 피하고자 이름도 '경제인단'으로 바꿨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막판까지 명단을 조정하면서 대한상의가 전날 밤 공개한 명단에서 일부 기업이 변경됐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빠지고 이기승 한양 회장, 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텍 대표이사가 들어갔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 2명이 추가됐다.

소속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2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 기업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이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간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당초 대한상의가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명단에는 있었지만, 결국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청와대 스크리닝이 아닌 대한상의 심의 단계에서 빠졌다.

대한상의가 구성한 심의위원회에서는 미국 내 투자 가능성과 사업 연관성 등을 봤는데 포스코와 KT는 다른 대기업이 비해 미국 사업실적 등이 부족했던 알려졌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들 기업 수장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점에 비춰 경제인단에서 배제된 것에 청와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경제인단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대한상의)이 기업 모집부터 선정까지 대부분 과정을 주도했다.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하고 명단까지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대한상의가 발표했다.

이번 경제인단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51명과 비슷한 규모다. 박 전 대통령의 2015년 10월 방미에는 166명이 갔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방미 기간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 방미 경제인단 명단

구분No소속성명․ 직위산업분류
주관단체
(1)
1대한상공회의소박용만 회장경제단체
대기업
(10)
2삼성전자권오현 부회장전기․전자
3현대자동차정의선 부회장자동차․부품
4SK최태원 회장에너지․환경
5LG구본준 부회장 전기․전자
6GS허창수 회장에너지․환경
7한화(한화테크윈)신현우 대표이사기계장비․자재
8두산그룹박정원 회장플랜트․엔지니어링
9한진그룹조양호 회장항공․우주
10CJ손경식 회장소비재․유통
11LS구자열 회장전기․전자
중견기업
(14)
12동양물산기업김희용 회장기계장비․자재
13동원그룹박인구 부회장식품
14디케이주식회사김보곤 대표이사자동차․부품
15삼강엠앤티송무석 회장에너지․환경
16삼익티에이치케이진영환 회장로봇시스템
17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에너지․환경
18신영강호갑 회장자동차․부품
19오스템임플란트엄태관 대표이사의료․바이오
20제우스이종우 대표이사IT․정보보안
21크루셜텍안건준 회장전기․전자
22티씨씨동양손봉락 회장기계장비․자재
23풍산그룹류진 회장기계장비․자재
24한미반도체곽동신 대표이사IT․정보보안
25한양이기승 회장에너지․환경

중소기업
(23)
26녹십자셀이득주 대표이사의료․바이오
27뉴트리바이오텍권진혁 대표이사의료․바이오
28달리웍스이순호 대표IT․정보보안
29대화연료펌프유동옥 회장에너지․환경
30데이터스트림즈이영상 대표이사IT․정보보안
31메타바이오메드오석송 회장의료․바이오
32부강테크김동우 대표이사에너지․환경
33블루버드이장원 대표IT․정보보안
34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 대표이사IT․정보보안
35산하박성택 회장건축자재
36세원셀론텍장정호 대표이사의료․바이오
37스탠다드그래핀이정훈 대표신소재
38신한건설유주현 회장건설
39쏠리드정준 대표이사IT․정보보안
40엑시콘최명배 회장전기․전자
41오토젠이연배 회장자동차․부품
42우아한형제들김봉진 대표IT․정보보안
43일지테크구준모 대표이사기계장비․자재
44전진켐텍신명진 대표이사소재무역
45지엠티윤여두 대표이사기계장비․자재
46케이티에이치아시아김태희 대표이사식품
47한용산업이재한 대표이사기계장비․자재
48효림산업한무경 회장자동차․부품
공기업
(2)
49한국가스공사이승훈 사장공공기관
50한국투자공사은성수 사장공공기관
미국계
한국기업
(2)
51한국지엠제임스 김 사장자동차·부품
52한국쓰리엠아밋 라로야 사장소비재·유통
총 계52개사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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