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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빌트 "英 메이 가을 퇴진, 브렉시트 협상안 국민투표" 예측

송고시간2017-06-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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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 최대 발행 부수의 대중지 빌트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가을에 퇴진하고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리라 예측했다.

빌트는 23일(현지시간) 1년 전 브렉시트 찬성 국민투표 결과를 회고하면서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결정을 후회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을 단 채 브렉시트에 관해 제기되는 궁금증 18가지를 스스로 묻고 답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왼쪽부터 佛마크롱, 獨메르켈, 英메이 '유럽의 삼두' [EPA=연합뉴스]
왼쪽부터 佛마크롱, 獨메르켈, 英메이 '유럽의 삼두' [EPA=연합뉴스]

신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메이 총리를 만났을 때 "(영국이 브렉시트 진로를 바꾸어 EU에 남게 되는) 문은 열려있다"라고 한 언급을 꺼내고는 "독일에서도 영국인들이 브렉시트 협상 결과를 두고 두번째 국민투표를 하고, 그리하여 결국 영국이 EU에 잔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조심스레 커지고 있다"고 썼다.

이어 메이 총리가 총선 이전보다 입지가 현저하게 약화했다면서 "독일 정부 내에서는 메이가 가을쯤 총리직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하고 "다만, 독일은 메이의 후임이 여전히 강경한 노선을 취할지, 실용적인 길을 걸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갑자기 메이의 보수당이 아니라 2당인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총선을 다시 치르면 (노동당 집권이)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역시 브렉시트 결정을 존중하고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흥미롭게도, 브렉시트가 지금껏 영국 축구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질문하고 "영국 모든 리그에서 뛰는 여타 EU국가 출신 선수가 300명이 넘기에, 지난번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프리미어 리그 전체 20개 팀이 브렉시트에 반대했던 것"이라며 "만약, 브렉시트가 되면 자신들도 영국 축구클럽을 떠나야 하는지를 우려하는 것이지만 아직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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