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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차별을 넘어"…대구서 퀴어문화축제 열려

송고시간2017-06-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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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성 소수자 인권 존중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4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성 소수자, 시민단체 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9회 말 역전홈런-혐오와 차별을 넘겨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축제 참가자들은 다양한 공연, 부스를 이용한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에 대해 알렸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미국 내 성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홍보했다.

참가자들은 무대 행사가 끝난 뒤 삼덕파출소, 봉산육거리, 반월당 등을 지나 대구백화점 앞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행진을 펼쳤다.

이날 종교단체 회원 1천여명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지만,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이 주변에 1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축제로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토크쇼, 연극제, 영화제 등을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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