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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 문 대통령 방미 집중 보도…"북핵·사드 논의"

송고시간2017-06-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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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드 입장 모호…사드보다는 북핵문제에 집중 예상"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출국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이번 방미 일정과 주요 논의 사안 등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이번 방문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CTV는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CTV는 전날에도 문 대통령의 방미 관련 뉴스를 보도한 데 이어 이틀째 이번 방문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도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출국 일정부터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미 상·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 등 3박 5일간의 순방 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해외망은 양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확인하고 안보, 경제, 사회 영역에서 미국과 협력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문 대통령이 취임 51일 만에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역대 한국 대통령 중 가장 빨리 미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미국 방문이자 한국과 미국의 정권교체 이후 첫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澎湃)는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보다는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펑파이는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하려 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른 현안에 더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관찰자망(觀察者網)도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인 '선 핵 동결, 후 폐기'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선 핵 포기, 후 협상'을 주장하는 미국과의 견해차를 이번 방문 기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관찰자망은 북핵 문제에서 북한과 미국 간의 불확실성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이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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