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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친구 "코미 메모에 기밀 없어…트럼프 주장 틀렸다"

송고시간2017-07-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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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서 이른바 '코미 메모'를 건네받아 언론에 공개한 대니얼 리치맨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는 10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이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코미 전 국장의 오랜 지기인 리치맨 교수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기밀'이라고 찍힌 정보를 건네받지도 않았고, 또 뉴욕타임스(NYT)에 건네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NYT에 건넨 코미 메모의 내용에는 기밀 마크가 없었고, 내가 아는 한 지금도 기밀로 분류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미 메모는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전격으로 경질된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독대 시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내용을 적은 메모로, 그는 이 메모를 리치맨 교수를 통해 언론에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메모는 총 7개로, 이 가운데 4개 메모에 '3급 비밀' 또는 '2급 비밀'이라고 적혀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트위터에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기밀정보를 유출했다. 그것은 매우 불법적!"이라고 적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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