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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보 조작' 알았느냐는 질문에 "저도 충격"

송고시간2017-07-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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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반성과 성찰 시간 갖겠다"…일문일답

안철수 굳은 표정으로
안철수 굳은 표정으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7.7.1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나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검찰 조사와 법원 판단을 통해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조작된 증거를 공개한) 기자회견 당시 나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 생중계를 본 국민은 다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 책임'이나 '정계 은퇴'에 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회견문을 꺼내들며
안철수, 회견문을 꺼내들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앞서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꺼내들고 있다. hihong@yna.co.kr

다음은 안 전 대표와 취재진의 일문일답.

--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으로 인해 망가진 새 정치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기대를 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국민의당을 3당 체제의 한 축으로 만들어주셨던 국민의 그 간절한 열망을 잊지 않고 있다. 저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다시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국민께서 바라는 그 일을 완수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 회견문에서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도 계속 정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

허무한 안철수의 '새정치'
허무한 안철수의 '새정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사를 나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 2017.7.12
superdoo82@yna.co.kr

--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이라도 조사 필요하다고 하면 응할 것인가.

▲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 내려놓겠다는 것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말 예상을 넘는 정도까지 저는 책임져 왔다.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당 대표 내려놨고, 작년 리베이트 조작사건 때도 저는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서 당 대표를 내려놨다. 저는 항상 책임져 왔던 정치인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에도 제가 어떻게 하면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인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

-- 정계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가.

[그래픽] 검찰, '제보조작' 사건 어떻게 판단했나
[그래픽] 검찰, '제보조작' 사건 어떻게 판단했나

▲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

--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께서 이유미 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 회견문에서도 말했지만,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제 검찰 조사를 통해서, 그리고 또 법원 판단을 통해서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고 믿는다.

-- 대선후보 당시에는 이 제보가 조작됐음을 알지 못했고 조작 가능성 의심한 적이 없는가.

▲ 기자회견 당시에는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 그때는 인터넷 생중계가 거의 24시간 제 주위에 붙어 생중계했다. 그래서 그것을 보신 모든 국민은 다 아실 것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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