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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병세 악화…호흡 곤란

송고시간2017-07-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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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돼 교도소 밖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61)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샤오보가 입원해 치료를 맡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에서 류샤오보의 병세가 악화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공지에서 "류샤오보의 신장, 간 기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겨 고통을 겪고 있다"며 "환자가 매우 위중한 상태로, 병원은 그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들도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병원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류샤오보는 지난 5월 말 수감됐던 랴오닝성 진저우(錦州)교도소의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며칠 뒤 선양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한 달여에 걸쳐 치료 받아왔다.

앞서 지난 11일 병원 측은 류샤오보가 패혈성 쇼크, 복부 감염, 장기부전 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中 선양 병원에 입원한 류샤오보(가운데 침대에 누운 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中 선양 병원에 입원한 류샤오보(가운데 침대에 누운 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1일 입수된 사진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운데 침대에 누운 이)가 아내 류샤(가운데 검은색 옷차림), 의료진에 둘러쌓였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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