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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기에게 피어싱은 안 되고, 포경수술은 괜찮나요

송고시간2017-07-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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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피어싱은 안 되고, 포경수술은 괜찮나요?

미국 여성 에니디나 반스(Enedina Vance)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전 세계 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볼에 피어싱을 하고 있죠.

사람들은 반스에게 '당신은 나쁜 엄마'라며 온갖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요. 사실 피어싱은 진짜가 아니었습니다.

"나에게 피어싱은 나쁘다고 비난하면서,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포경수술 하는 것은 옳다고 말할 수 있는가?"

반스는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할례' 즉, 포경수술에 반대하기 위해 조작된 사진을 올렸죠. 피어싱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동의 없이 포경을 제거하는 행태를 문제 삼고 있는데요.

포경수술은 남성의 음경 중 귀두 주변의 포피를 잘라내 귀두를 드러내는 수술입니다. 위생이나 성적,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한 이유로 신생아와 유아때 광범위하게 이뤄지죠.

특히, 우리나라는 6.25 전쟁 전후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노출될 거라 믿었던 미군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 사회는 남자라면 꼭 고래를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하죠.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마치 통과의례처럼 유아기 또는 사춘기에 포경수술을 합니다.

포경수술을 받은 한국 남성의 비율은 무려 77%에 달합니다. (출처 :Estimation of country-specific and global prevalence of male circumcision, 2016년 기준)

그런데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모든 신생아가 포경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포경수술이 질병 예방에는 효과가 있더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죠.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5세 이상 남성 중 포경 수술을 받은 남성은 약 30%에 불과합니다. 한국, 미국,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만 포경수술이 보편화 돼 있는데요.

프랑스 14%, 네덜란드 5.7%, 이탈리아 2.6%

실제 유럽에서는 낮은 비율로 포경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이라면 포경수술을 ‘무조건’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은 사실이 아니죠.

특히 부모의 일방적 결정에 의한 강제 포경수술은 지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당사자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신상아때 이뤄지는 포경수술은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죠.

우리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자녀의 포경수술을 언제 시켜야 하냐'는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는 포경수술은 '무조건'해야 한다는 가정이 담겨있는데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포경수술이 정말 필요할까요? 고민해봐야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서유림 작가·김유정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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