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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합법화 가시밭길'… 中본토 이어 마카오도 철수

송고시간2017-07-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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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중국 본토에 이어 마카오에서도 철수하기로 했다.

1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우버는 성명에서 이달 21일 밤 11시 59분을 기해 마카오 내 차량공유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마카오 내 영업을 합법화하기 위해 매일 싸웠지만, 불행히도 개선돼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번 걸정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버는 마카오 이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600일간 법적 테두리에 포함되려고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일시적인 영업 중단이 마카오 내 주주들과 생산적 대화를 위한 문을 열고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버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등에 "택시 기사들은 단거리 탑승 때 항상 탑승을 거부하거나 불친절하다. 당신들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정부는 왜 모르느냐" 등 항의성 글을 게시했다.

앞서 우버는 작년 8월 중국 본토 내 경쟁사이자 현지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중국법인을 매각했다.

이런 가운데 우버 대변인은 마카오 영업 중단이 홍콩 내 영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3년간 홍콩에서 3만 명의 운전기사를 통해 약 100만 명의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합법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버 홍콩 지사
우버 홍콩 지사

(EPA=연합뉴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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