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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틸 "성공 예상 못해…로고도 직접 만들곤 했죠"

송고시간2017-07-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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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서 8월 12일 공연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

[바스틸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처음 밴드를 시작했을 때 밴드 로고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그림판으로 제가 그렸어요. 사실 한 번도 목표를 높게 잡은 적이 없었는데…"

영국의 4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Bastille)의 보컬 댄 스미스(31)는 1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전 세계를 다니며 공연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스틸은 오는 8월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1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공연한 뒤 3년 만이다.

댄 스미스는 "우리는 학교나 일터에서 돌아와 침대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첫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을 썼다"며 "멤버 모두 한두 개씩 직업이 있었고, 주로 밤에 연습하면서 직접 운전해 공연을 다녔다"고 초창기 시절을 회고했다.

5년 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선 "바스틸의 음악이 이렇게 성공하리라는 것을 결코 예상 못 했는데 정말 신난다"며 "지금 이 순간도 프로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

[바스틸 제공]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댄 스미스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악은 경쟁해야 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프랭크 오션(Frack Ocean), 로드(Lorde) 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종류의 음악을 듣는다면서 "책과 영화, 대중문화,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록의 매력을 '라이브'라고 정의했다.

댄 스미스는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보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라며 "이런 경험을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과 나누는 것 자체가 멋지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어 3년 전 서울 공연에 대해 "대중의 반응이 정말 화려하고 뜨거웠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번에 여러분께 작년에 발매한 앨범 '와일드 월드'(Wild world)를 처음 선보인다는 게 무척 기대된다"고 들뜬 맘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의 보컬 댄 스미스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바스틸'의 보컬 댄 스미스

[바스틸 제공]

바스틸은 댄 스미스와 카일 사이먼스(29), 윌 파커슨(34), 크리스 우디(32)를 멤버로 2010년 결성된 평균 나이 31.5세의 젊은 록밴드다.

2013년 정규 1집 '배드 블러드'(Bad Blood)를 발표하며 메이저 무대에 등장했다.

이 앨범은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영국(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2014년 브릿 어워즈에서는 신인상을 받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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