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송고시간2017-07-19 09: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2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3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4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5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6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7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8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9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10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11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12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13

[카드뉴스]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 1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사라진 친구들을 찾습니다.'

-지구는 제6차 대멸종기 ing~

안녕하세요. 저 지군데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제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거든요.

제 친구인 육지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2만 7천600종 중 3분의 1가량이 최근 자취를 감췄어요. 도대체 어디 간 건지.. 흔적을 찾을 수 없죠.

<출처 : 전미과학 아카데미 회보(National Academy of Sciences)>

그런데 불과 몇백년 뒤엔 인간을 제외하고 지구상에 남을 동물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대요. 제가 지금 제6차 대멸종기를 겪어서 그렇다던데...

제6차 대멸종기 : 인위적 원인에 의해 동식물 종이 대량으로 급감하는 현상

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 멸종(4억 4천만~4억 5천만 년 전)

데본기 말 멸종(3억 6천만~3억 7천500만 년 전)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멸종(2억 5천1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쥐라기 멸종(2억 500만 년 전)

백악기-제3기 멸종(6천600만 년 전)

사실 친구들이 사라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저는 약 45억 년 동안 무려 다섯 차례나 대멸종기를 겪었어요. 화산폭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 자연적인 요인으로 친구들이 멸종했죠.

'이번 제6차 대멸종기의 원인은 인구 과잉과 팽창, 과소비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간, 바로 여러분 때문이에요.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 75억 명을 돌파했는데요. 여러분이 차지한 농지와 목초지 비율은 37%까지 늘어나 각종 동식물은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어요. 동시에 환경파괴는 심각한 수준에 달했죠.

WHO "세계 인구 92%가 기준 초과 공기오염에 노출"

세계는 온난화 전쟁 중…이산화탄소 농도 59년 새 30%↑

"인류가 지구온난화 170배 가속 "…

이젠 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어요. 이렇다 보니 제 몸에도 지구 온난화,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안에서 동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죠. 아무리 생존 능력이 뛰어난 생물들도 여러분 앞에선 속수무책인데요. 하지만 여러분 역시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어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 사망원인의 4분의 1이 각종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죠.

세계자연기금(WWF) 영국지부 과학·정책 책임자는 "우리가 너무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며 숲을 파괴하는 것에서부터 특정 종을 밀렵하는 것까지, 여러분이 저에게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요.

'환경오염으로부터 삶의 터전을 지키자' - 제47회 '지구의 날' 선언

물론 곳곳에서 인간이 파괴한 지구를 인간의 손으로 되살려 보자는 노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 그쳐 저는 여전히 고통받죠.

폴 얼리어 크 교수는 "생물학적 소멸은 생태, 경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요. 이번 대멸종이 자연 순환에도 영향을 줘 결국 인류에게도 3세대 이후부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죠.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저, 지구를 지켜주세요. 이번에는 친구들이 멸종했지만, 머지않아 여러분도 사라질 수 있거든요.

*이 카드 뉴스는 전미과학 아카데미 회보의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서유림 작가·정예은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