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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천왕사의 수호신 조각,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된다

송고시간2017-07-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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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국립경주박물관 교류 협약

복원 중인 녹유신장벽전의 상·하부가 결합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복원 중인 녹유신장벽전의 상·하부가 결합된 모습.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주 사천왕사의 목탑 기단부에 붙어 있던 조각상인 '녹유신장벽전'(綠釉神將벽<壁, 흙토 대신 기와와>塼)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된다.

녹유신장벽전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을 새긴 뒤 녹색 유약을 칠해 만든 벽돌이다. 7세기에 양지 스님이 제작했으며, 크기는 가로 약 70㎝, 세로 약 90㎝, 두께 7∼9㎝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녹유신장벽전의 조각 일부를 각각 소장하고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날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유물의 복원과 연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수습한 녹유신장벽전 조각을 보유하고 있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나온 또 다른 조각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두 기관은 조각을 맞춰 녹유신장벽전 1점을 완전하게 복원한 뒤 이르면 연말께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사천왕사에는 목탑 2기가 있었고, 각각의 탑에는 24점의 녹유신장벽전이 있었다고 전하나 알 수 없는 시점에 모두 훼손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발굴조사에서 찾아낸 작은 조각들을 결합해 2015년 3점을 복원하기도 했다.

한편 두 기관은 11월 28일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중인 경주 월성의 유물과 발굴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를 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발굴 자료와 보존처리 기기 등을 함께 활용하고, 소장품 대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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