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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끈벌레 출몰 원인 밝힌다'…25일 연구용역 중간발표

송고시간2017-07-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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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한강 하구에서 수년간 어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끈벌레 발생원인 등에 대한 중간 연구용역 발표가 다음 주 있을 예정이다.

겨울철에 발견된 끈벌레 [연합뉴스 자료사진]
겨울철에 발견된 끈벌레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경기도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수질과 끈벌레류 원인 규명과 실뱀장어 폐사 원인 등 어업피해 영향조사' 진행경과에 대해 오는 25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중간발표를 한다.

고양시가 지난해 6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끈벌레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4억6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되는 연구용역은 실뱀장어 조업실태 및 끈벌레류 발생원인 규명, 한강 수질오염 원인 규명 등 두 가지 주제로 서울 가양대교∼고양시 송포동 한강 하류 15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9년 전 처음 한강 하류에서 발견된 끈벌레는 급격히 개체 수가 늘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끈벌레는 몸길이 20∼30㎝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강 하구 고양시 어민들은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한강 상류 6∼7㎞ 지점에 있는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와 난지물재생센터가 수년 전부터 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한강으로 쏟아내 끈벌레 생성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끈벌레가 출몰하기 전 고양시 행주 나루 어민들의 실뱀장어 판매량은 평균 160~180kg 정도였으나, 대량 발생 후 과거의 10분의 1 수준인 20kg 이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최종결과는 내년 7월 말께 나올 예정으로 그때까지는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며 "중간발표는 그동안 진행경과 등을 자문위원, 관련 기관에 보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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