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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억류 미국인 돌려보내라…안하면 중대 결과"

송고시간2017-07-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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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외억류 미국인에 깊은 관심…웜비어 사건 영향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부당하게 구금한 미국인들을 모두 석방해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새롭고 중대한 결론을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해외에서 불법 구금된 모든 미국인을 귀국시키는 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10년 전 이란에서 실종된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 사업가 시아마크 나마지와 그의 부친 등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이번 성명은 이란 당국이 현지에서 학술활동을 벌이던 중국계 미국인 대학원생 시웨 왕을 간첩 혐의로 지난해 8월 체포, 최근 징역 10년 형을 선고한 이후에 나왔다.

미 정부 당국자는 AF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거취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오토 웜비어 사건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 대학생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 지난달 혼수상태로 귀국한 지 엿새 만에 숨졌다.

'이란 억류' 美프린스턴대 대학원생 시웨 왕
'이란 억류' 美프린스턴대 대학원생 시웨 왕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인 중국계 미국인 시웨 왕(37)이 16일(현지시간) 이란 법원에서 '학술조사 활동' 중 간첩죄로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란 정권이 계속 미국인과 다른 외국인들을 날조된 국가안보 관련 혐의로 억류한다"고 비난하면서 석방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이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는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가장 비정치적 영역으로 남아 있는 양국 학술교류활동에도 치명타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프린스턴대가 배포한 이란 억류 시웨 왕의 모습.
lkm@yna.co.kr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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