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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레전드' 강욱순과 손잡은 장하나 "하반기엔 반등"

송고시간2017-07-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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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의 쇼트게임 연습을 지켜보는 강욱순.
장하나의 쇼트게임 연습을 지켜보는 강욱순.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스파크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한창인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 밸리 골프장 연습 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25)가 2라운드 경기에 나서기 전 퍼팅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중년 남성 한 명이 장하나의 퍼팅 스트로크를 유심히 살폈다.

그는 한국 골프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왕년의 스타 강욱순(51)이었다.

강욱순은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18승을 올렸고 아시아투어에서 6승을 따내 상금왕까지 차지하는 등 한국 골프에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선수 생활을 사실상 접고 경기도 안산에서 강욱순 골프 아카데미를 열어 사업가로 나선 그는 '프로 선수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또 한 번 변신했다.

장하나는 이달부터 강욱순을 코치로 영입했다.

올해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해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장하나는 정작 국내에 복귀한 뒤에는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다.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이름값에는 한참 못 미쳤다.

게다가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장하나는 강욱순에게 SOS를 쳤다.

강욱순은 "기술적인 문제 이전에 스윙에 대한 확신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자신의 스트로크에 의구심을 가진 채 경기한다"고 진단했다.

자신의 감각을 믿고 거침없이 클럽을 휘두르던 장하나는 국내 복귀를 앞두고 미국에서 받은 스윙 교정이 역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장하나는 "강 프로님과 작업한 게 열흘인데 빠르게 스윙이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자신했다.

장하나는 다음 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해 모처럼 LPGA투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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