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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FAO에 기부…"동아프리카 기아 퇴치에 써달라"

송고시간2017-07-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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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2만5천 유로(약 3천250만원)를 기부했다.

FAO는 교황이 식량 위기에 직면한 동아프리카 기아 퇴치에 써달라며 이 같은 액수를 기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FAO는 "교황으로부터 받은 유례없는 돈은 내전과 가뭄의 복합적 영향을 받은 지역의 농가에 씨앗을 공급하는 FAO의 프로그램에 상징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교황은 비록 액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번 조치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FAO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교황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수단을 비롯해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내전과 기근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주민들의 상당 수가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FAO에 따르면 국제 사회의 지원이 증가하며 최근 상황이 다소 호전되긴 했으나 이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여전히 1천600만명에 이른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에도 남수단에 46만 유로(약 5억9천만원)의 원조금을 지원하는 등 동아프리카 기근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국제기구가 지원하는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모여 있는 남수단 주민들[AP=연합뉴스]
국제기구가 지원하는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모여 있는 남수단 주민들[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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