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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이정은, 시즌 2승 보인다…문영 퀸즈파크 2R 단독 선두

송고시간2017-07-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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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스 박소연 1타차 2위…김지현은 3타차 역전 도전

그린을 살피는 이정은.<KLPGA 제공>
그린을 살피는 이정은.<KLPGA 제공>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은 2년차 이정은(21)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이정은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이정은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낼 기회를 맞았다.

이정은은 롯데 렌터카여자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단 세 번을 뺀 8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고 대상 포인트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고수할 만큼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왔다.

하지만 두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2승 문턱을 좀체 넘지 못했다.

지난 17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해 2억3천만 원이 넘는 상금을 챙겨온 이정은은 달아오른 샷에 퍼팅까지 따라주자 신나는 버디 파티를 벌였다.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든 이정은은 길게는 12m, 짧게는 한 뼘 거리 등 7차례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보기는 단 1개도 없었다.

이정은은 "어제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못 했지만 오늘은 다소 강하게 친다는 느낌으로 과감하게 퍼트한 게 주효했다"면서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에 온 힘을 다 써서라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 문영그룹과 대회 개최 코스 서원밸리 골프장의 후원을 받는 박소연(25)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던 박소연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끝에 이정은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소연은 "익숙한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라 마음이 편하다"면서 "기왕이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을 2타차로 추격한 공동 3위(7언더파 137타) 그룹에는 무려 7명이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신고한 김지영(21)과 박민지(19)는 2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지영은 이날 5타를 줄였고 박민지는 4언더파를 적어냈다.

주니어 시절에 2년 동안 서원 밸리 골프장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한 배선우(23)도 5번홀(파4) 샷 이글을 앞세워 3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올해 3승을 쓸어담은 상금랭킹 1위 김지현(26)의 최종 라운드 반격도 예고됐다.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친 김지현은 이정은에 3타차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로 따라붙었다.

3m가 넘는 버디 퍼트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그린에서 애를 먹은 김지현은 "애가 타도록 말을 듣지 않는 퍼팅만 내일 살아난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현과 함께 '지현 천하'를 누린 오지현(21)도 3타차 공동 10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고 돌아온 김해림(28)은 이정은에 5타 뒤진 4언더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6)도 4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지현의 아이언샷.<KLPGA 제공>
김지현의 아이언샷.<KLPGA 제공>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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