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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 법무 해임하고 줄리아니 발탁 가능성

송고시간2017-07-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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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측근 깅리치도 역할 맡을듯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세션스 장관을 비판하기 전에도 그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회의 때 줄리아니 전 시장을 새 법무장관으로 앉히는 방안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루돌프 줄리아니
지난해 11월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루돌프 줄리아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악시오스는 또 '의회 위원회와 수사관들, 그리고 사면초가에 몰린 우리의 법무장관은 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의 범죄와 그의 러시아 관계는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을 거론하면서 세션스 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NYT 인터뷰에서 "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놓고는 (수사에선) 빠질 수 있느냐. 이럴 줄 알았다면 '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세션스 장관에 대한 배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해 결국 특검 수사에까지 이른 상황에 대한 불만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세션스 장관을 자르고 줄리아니 전 시장을 발탁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애초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법무장관 대신 국무장관을 강력히 고집하다가 탈락하면서 초대 내각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금은 사이버 안보 이슈와 관련해 정부와 민간 분야의 대책 마련을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게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 대비와 관련해 좀 더 명확한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현재 별다른 타이틀 없이 외곽에서 뮬러 특검팀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하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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