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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 법무장관 경질 묻는 기자에 "조용하라"

송고시간2017-07-2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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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사면초가 법무장관은 왜 힐러리 범죄 조사하지 않나?"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조용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턴들과의 사진촬영 행사에서 한 출입기자가 "세션스 법무장관은 사임하는가"라고 묻자 눈을 부릅떴다.

이어 그 기자가 '건강보험'과 관련한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조용하라"며 무안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인턴들에게 "기자가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규약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의 사진촬영이나 법안서명 행사 시 기자들이 현안을 묻고 대통령이 대답하는 것은 관례다.

트럼프 美사상 첫 '셀프사면'?…"탄핵자초" 벌써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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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AFP=연합뉴스)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미 대통령이 사면할 완벽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면서 "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비밀 누설'이 유일한 범죄인 상황에서 그것(사면)을 생각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실재하지도 않을뿐더러, 정보기관의 기밀 유출과 이를 엮어낸 가짜뉴스 말고는 드러난 게 없으니, 대통령으로서 사면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그러나 리처드 프리머스 미시간 대학 법학 교수는 "만장일치 의견은 아니지만, 절대다수의 헌법학자는 셀프 사면이 법의 지배라는 미국의 기본적인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모욕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bulls@yna.co.kr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왜 위원회들과 수사관들, 물론 사면초가에 빠진 우리의 법무장관은 사기꾼 힐러리의 범죄와 러시아 관계들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었고 결국 상황이 악화해 특검 수사까지 받게 된 데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놓고는 (수사에선) 빠질 수 있느냐. 이럴 줄 알았다면 '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세션스 장관에 대한 배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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