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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日아베,'총리적합 인물' 설문서 이시바 전 간사장에 밀려

송고시간2017-07-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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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지율 급락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총리 적합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2위로 밀려났다.

25일 산케이신문이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위에 올랐다.아베 총리는 19.7%로 2위였다.

내각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던 작년 12월 조사 때에는 같은 항목에 대해 아베 총리를 꼽은 응답자가 34.5%였지만 7개월새 절반으로 줄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특히 도쿄도의회 선거 참패 이후 "당 본부가 선거 패배와 관계 없어서는 안된다", "도민은 개헌에 대해 신중하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아베 총리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인 '젊은 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3) 자민당 농림부회장은 9.0%로 3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고, 이달 초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8.9%였다.

'포스트 아베' 주자 중 1명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5.3%에 그쳤고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오사카시장은 3.9%,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는 2.2%를 얻었다.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2.9% 급락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4.7%였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56.1%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7월들어 일본 매체들의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6%(마이니치신문)~39%(니혼게이자이신문)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8%는 "아베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가 제안한 개헌 추진 일정(가을 임시국회에서의 자민당 개헌안 국회 제출)에 대해서는 49%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012.12.16)
아베 신조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012.12.16)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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