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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취임 후 언제 처음? 누가 옆에?

송고시간2017-07-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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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 첫 국무회의를 다시 보니…

'사진으로 이렇게 다시 본다'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국무회의. '정부의 중요 정책을 심의하는 최고 정책 심의기관'입니다.

지난 25일(어제) '문재인 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여러 차례 국무회의가 열렸지만, 문 정부의 인사들로만 구성된 국무회의로는 첫 회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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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에는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장관들이 다수 참석한 '동거 국무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 왼쪽으로 다수의 장관이 어색하게 '뒷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새 정권 국무위원이나 이전 정권 국무위원이나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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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난 정부의 첫 국무회의 장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김대중 정부(국민의 정부)는 취임한 지 7일만인 1998년 3월 3일 대통령 주재 첫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없던 시절이라 바로 조각을 완료하고 신속하게 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법률에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것은 2000년 6월이었으면 대상은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이었습니다. 대상자가 부처 장관으로 확대된 것은 2006년 2월부터입니다.

다만 국무총리의 경우 당시 계속된 논란 속에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한 터라 김종필 총리의 경우 '총리'가 아니라 '총리서리' 자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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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참여정부) 역시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되기 전이었던 터라 일찌감치 조각을 완료하고 2003년 3월 4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고건 참여정부 첫 총리가 눈에 띕니다. 또 조각발표 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강금실 법무, 김두관 행자, 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노 대통령 뒤편으로 나란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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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첫 국무회의를 연 날을 살펴보니 참여정부 첫 국무회의 일자로부터 정확히 5년 뒤인 2008년 3월 3일입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지명한 장관 중 4명이 인사청문회 등에서 낙마해 이전 참여정부 장·차관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한승수 초대 총리가 보이고, 이 대통령 왼쪽 두 번째로 눈에 띄는 인사가 보입니다. 최근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과 관련, 뉴스의 중심으로 간혹 오르내리는 원세훈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 있습니다. 맨 오른쪽은 이상희 국방부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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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국무회의는 이전에 비해 다소 늦게 열렸습니다. 새 정부 출범 15일만인 2013년 3월 11일이었습니다.

당시 박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새로 임명된 장관 13명과 차관 등만 참석시켜 불완전하게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정홍원 초대 총리이며 왼쪽은 기재부 장관 대신 참석한 신제윤 차관입니다. 기재부 장관으로 지명된 현오석 후보자는 아직 임명 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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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인사는 박 대통령 오른쪽 세 번째의 진영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진 장관은 2013년 9월, 박 정부의 '복지공약 후퇴'에 항명하고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용산에 출마해 당선됩니다. 박 대통령 뒤로는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도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약 2개월여 걸쳐 국정 전반을 기획하며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습니다. 이런 탓에 조각 절차를 밟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아직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위 모든 사진에서처럼, 국무회의는 시작에 앞서 항상 모든 참석자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합니다.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길 기원합니다.

doh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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