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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가 부른다" 무더위 날릴 여름축제 풍성

송고시간2017-07-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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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연일 밤낮없이 계속되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여름축제가 해변, 계곡 등 제주 곳곳에서 마련돼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불볕더위가 더 좋은 모래찜질[연합뉴스 자료사진]
불볕더위가 더 좋은 모래찜질[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6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에서 여성 피서객들이 신경통 등에 특효라는 검은모래찜질을 하고 있다. 2013.7.16.
khc@yna.co.kr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제16회 삼양 검은모래해변 축제가 열린다.

삼양의 검은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축제에서는 검은모래 찜질을 직접 해볼 수 있고, 다양한 모래 조각이 전시된다. 용천수 체험,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테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 페스티벌과 해변 음악회, 난장 한마당, 유소년 비치사커 등도 펼쳐진다.

그림 같은 서귀포시 효돈천의 쇠소깍[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림 같은 서귀포시 효돈천의 쇠소깍[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서귀포시 효돈천 하류의 쇠소깍. 2013.5.7. [서귀포시 제공=연합뉴스]
khc@yna.co.kr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서귀포시 쇠소깍 일대에서는 제16회 쇠소깍 검은모래 축제가 열린다.

쇠소깍은 서귀포시 효돈천 하류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소 모양의 깊은 물웅덩이를 이룬 곳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효돈천 생태탐방이 진행되며 검은 모래 속 보물찾기, 가족 건강 빅 이벤트, 쇠소깍 가요제, 서바이벌 수영대회, 다이빙 대회 등도 펼쳐진다.

울창한 상록수림 속 맑은 물이 흐르는 돈내코 계곡에서도 29∼30일 제4회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에어바운스 어린이 풀장이 운영되며 계곡 탐사, 석주명 나비길 걷기, 시낭송회, 동화구연 등이 진행된다. 돈내코 광장에서는 각종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나비 포토존, 영천9경 홍보관 등 나비와 제주어의 메카 영천동을 주제로 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제주 테우 노 젓기 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테우 노 젓기 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31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이호테우축제에서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 노 젓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6.7.31
atoz@yna.co.kr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다음달(8월)에도 다양한 축제가 피서객들을 기다린다.

다음달 4∼6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는 2017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일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데다가 여름철 야간개장해 밤낮없이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첫날인 4일은 테우 진수식과 길트기를 시작으로 원드서핑과 요트 시연, 해녀 횃불 퍼레이드, 멸치잡이 재현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5일과 6일에는 테우 노젓기 체험, 테우 만들기 경연대회, 원담 고기잡이, 선상 낚시 체험, 고망 낚시 체험, 야간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시 곽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다음달 4∼5일 이틀간 제10회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이 펼쳐진다.

애월은 우리나라 최대 브로콜리 생산지다. 애월의 브로콜리는 바닷바람과 풍부한 햇빛을 받고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에서는 브로콜리 음식·음료 시식 체험을 비롯해 브로콜리 가요제, 해변 투호 체험, 원담 고기잡이·조개잡이 등이 진행된다. 브로콜리 모종 나눔, 플리마켓, 지역 특산물 홍보관도 마련된다.

금능 해안 원담[연합뉴스 자료사진]
금능 해안 원담[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5∼6일 2017 금능원담축제와 백난아가요제가 진행된다.

원담은 조간대에 돌담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 안에 갇힌 고기를 잡는 전통적 고기잡이 방식이다.

축제에서는 맨손 고기잡이, 전통어로 체험, 원담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연주, 원담지기와 함께 원담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일 오후에는 백난아가요제가 열려 10여개팀이 실력을 겨루며, 초대가수 공연도 펼쳐진다. 백난아(1927∼1992)는 한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찔레꽃'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다.

도내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는 같은 기간(5∼6일) 하얀모래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퍼레이드, 해변가요제, 맨손 광어 잡기, 라이브 공연, 무료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표선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9∼13일 여름 밤바다를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디제잉 파티가 펼쳐지는 2017 서귀포 야해페스티벌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위야 가라!"[연합뉴스 자료사진]
"더위야 가라!"[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 일대에서 열린 제16회 예래생태마을체험축제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담수욕과 각종 체험 행사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6.8.6
bjc@yna.co.kr

다음달 5∼6일 서귀포시 예래동의 용천수인 논짓물에서는 제17회 예래생태마을 체험축제가 열린다.

예래마을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동네다. 예래천은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생태마을 탐방과 맨손 넙치 잡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음달 11∼13일 제주시 도두 오래물광장과 도두항 일대에서는 도두동의 시원한 용천수 '오래물'을 소재로 한 도두오래물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요트 체험, 아빠엄마와 카약타기, 과학체험 프로그램, 원담 수산물 잡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보말 까기, 물풍선 터뜨리기 등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 광어 무료 시식, 섬머리마을 둘레길 걷기 대회, 소원 기원 풍전등 날리기 등도 진행된다.

제주시 월대천에서는 다음달 12∼13일 월대천 축제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월대천은 시원한 용천수가 흘러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행사 첫날(12일) 밤에는 월대천에서 유등 띄우기 행사와 선상 시조창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날(13일)에는 외도물길 20리 탐방, 맨손 장어 잡기 체험, 해녀 태왁 수영, 민속놀이 등이 진행된다.

노을진 제주서 울려 퍼진 금빛 선율[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을진 제주서 울려 퍼진 금빛 선율[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1일 오후 제주시 어영공원에서 제주국제관악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우리동네 관악제에서 제주클라리넷앙상블이 저녁노을과 어우러진 금빛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2016.8.11
bjc@yna.co.kr

여름밤을 수놓을 문화예술 공연도 준비됐다.

다음달 8일부터 열흘간 제주의 여름을 금빛으로 물들일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열린다.

올해 관악제에는 19개국 3천300여명이 참가해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서귀포관광극장 등 제주도 곳곳에서 많은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는 2017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22개팀을 포함해 총 30개팀이 무대에 올라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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