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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도 동맹군 'IS 수도' 절반 탈환"…주민 사상 속출(종합)

송고시간2017-07-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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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소탕 후 '락까 시민 평의회'가 도시 행정 관리

알카에다 계열 반군, 레바논 접경지역서 철수

(워싱턴·이스탄불=연합뉴스) 강영두 하채림 특파원 =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도' 락까 절반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아흐만 대표는 "락까 탈환작전의 지상군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도시의 50%를 장악했다"고 AFP통신에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을 등에 업은 SDF가 락까 내부로 진격한 지 50여 일 만이다.

검은 연기 치솟는 IS '수도' 락까
검은 연기 치솟는 IS '수도' 락까

(마다스쿠스 AP=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락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동맹군의 공습 지원 속에 IS의 근거지인 락까 남부를 모두 점령했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SDF도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보고를 확인했다.

SDF 대변인 지한 셰이크 아메드는 "락까의 45% 가량이 해방됐다"면서 "우리 부대가 도시의 모든 방향에서 IS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위망이 좁혀질수록 IS는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아메드 대변인은 설명했다.

치열한 교전에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집계에 따르면 26일 미군 주도 공습으로 락까 어린이 8명을 비롯해 29명 이상이 숨졌다.

SDF가 락까 내부로 진격을 시작한 지난달 6일 이래 미군 주도 공습에 숨진 민간인은 325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락까에는 민간인 최대 5만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유엔은 추정했다.

국제 동맹군이 IS를 락까에서 완전히 몰아낸 후 도시 행정은 '락까 시민 평의회'가 맡게 된다.

한편 시리아 반군조직 '자바트 파테알샴'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 이들리브로 철수한다고 헤즈볼라 군사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레바논 관영 NNA 통신도 압바스 이브라힘 레바논군 소장이 중재한 휴전이 발효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일주일간 국경 산악지역 주루드 아르살에서 파테알샴을 상대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알카에다 연계 반군조직 파테알샴은 주루드 아르살에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로 철수키로 했다.

전날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장악한 지역을 레바논군에 기꺼이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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