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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화물차 강도 사건에 뿔난 멕시코 화물업계…신문 전면광고

송고시간2017-07-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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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상태…올해도 37% 증가 예상"…한국 기업도 다수 피해

멕시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운송업계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강도 사건이 빈발하자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멕시코 전국화물운송협회는 이날 주요 일간지에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상대로 한 강도 행위가 임계치를 넘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화물운송협회는 공장이 몰려 있는 산업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고속도로에서 강도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토로하며 지난해 화물차 강도 사건이 약 6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37%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심지어 광고에서 화물차 강도 행위가 통제 불능 상태에 달했다고 지적하고 국내 도로를 '임자 없는 땅'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지역 정부는 물론 연방 정부가 화물차를 상대로 한 강도 행위가 빈발하는데도 사실상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해왔다는 것이다.

실제 멕시코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도 화물 탈취 피해를 많이 겪고 있다. 한국 대기업의 경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어느 정도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보험을 들어놓지만, 중소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사업가들은 화물이 사라질 경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기업가 A씨는 "작년과 올해에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했다"면서 "화물차 운송기업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지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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