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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욜로 타령하는 남편 골로 보내고 싶다"…아내의 분노

송고시간2017-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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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욜로 외치다가 골로 간다?

갑자기 차 바꾸고 싶다 타령.

재작년에 산 차인데 대체 뭐가 어때서 바꾸냐니까,

삶도 한 번뿐인데 외제 차 타고 싶단다.

아직 할부도 안 끝났는데 무슨 외제 차?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글 일부분입니다. 주택 대출금이나 자동차 할부금 같은 현실적 문제는 제쳐두고 '욜로'를 외치는 남편에 대한 하소연인데요.

욜로(You Only Live Once)는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막연한 미래를 대비하기보다 현재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맞물려 유행 중이죠.

하지만 화제가 된 글에서처럼 몇몇은 현실의 문제는 외면한 채 즐거움만 좇기도 하는데요. 그런 사람을 두고 "욜로병 걸렸다" "욜로 하다 골로 간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A(53) 씨도 욜로를 추구하는 자녀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주말마다 놀러 다니는데 우선 카드로 긁고 갚으려고 해요. 취직도 안 했는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일각에서는 욜로가 마치 '탕진잼' '시발비용'처럼 무분별한 소비 행태로 여겨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데요.

*탕진잼 : 소소하게 낭비하는 재미를 일컫는 말

**시발비용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는 등 홧김에 치르는 비용

마음대로 여행을 떠나고, 작은 사치를 부리는 것도 결국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해 빈부 격차를 느낀다는 겁니다.

"욜로는 '한 번 사는 인생 내 맘대로 산다!'는 뜻인데 내 맘대로 살려면 돈이 많이 필요" -트위터 @LAPI****

대학생 B(22) 씨는 SNS에서 유럽여행을 떠난 친구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씁쓸합니다.

"다들 욜로를 외치면서 방학이면 유럽여행을 가는데 아르바이트나 하는 저 자신이 초라해요"

"진정한 욜로는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것"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욜로의 의미가 충동구매나 과소비로 변질하고 있다"고 꼬집었죠.

불확실한 미래에 얽매어있던 사람들에게 일종의 '해방감'을 주며 유행한 욜로.

무작정 욜로를 외치기보다 진정한 욜로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김유정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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