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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바다에서, 계곡에서…무더위 날릴 여름축제

송고시간2017-07-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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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탄생 알아보는 트레일 행사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7월의 마지막 주말(29∼30일) 제주는 구름 많은 가운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주말 해변, 계곡 등 제주 곳곳에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여름축제가 마련돼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트레일 행사도 열린다.

◇ 구름 많고 무더워

토요일인 29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30일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2.5m 높이로 일겠다.

'검은모래찜질이 최고'
'검은모래찜질이 최고'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삼양검은모래축제 개막일인 28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 검은모래해변을 찾은 피서객이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는 검은모래찜질을 하고 있다. 2017.7.28
jihopark@yna.co.kr

◇ 바다에서, 계곡에서…무더위 날릴 여름축제 풍성

검은 모래로 유명한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이번 토요일(29일)까지 제16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진행된다.

삼양의 검은 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여름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발끝에서 가슴팍까지 뜨겁게 달궈진 검은 모래를 덮고 양산이나 밀짚모자, 선글라스로 햇볕을 가린 채 찜질을 하며 '이열치열' 정신으로 더위를 즐긴다.

여름 한달간 야간개장도 해서 밤낮없이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검은 모래 찜질을 직접 해볼 수 있고, 다양한 모래 조각도 전시된다.

용천수 체험,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테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 페스티벌과 해변 음악회, 난장 한마당, 유소년 비치 사커 등도 펼쳐진다.

그림같은 서귀포시 효돈천의 쇠소깍[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림같은 서귀포시 효돈천의 쇠소깍[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서귀포시 효돈천 하류의 쇠소깍. 2013.5.7. <<사진제공 서귀포시>>
khc@yna.co.kr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서귀포시 쇠소깍 일대에서는 제16회 쇠소깍 검은 모래 축제가 열린다.

쇠소깍은 서귀포시 효돈천 하류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소 모양의 깊은 물웅덩이를 이룬 곳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효돈천 생태탐방이 진행되며 검은 모래 속 보물찾기, 가족 건강 빅 이벤트, 쇠소깍 가요제, 서바이벌 수영대회, 다이빙 대회 등도 펼쳐진다.

울창한 상록수림 속 맑은 물이 흐르는 돈내코 계곡에서도 29∼30일 제4회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에어바운스 어린이 풀장이 운영되며 계곡 탐사, 석주명 나비길 걷기, 시낭송회, 동화구연 등이 진행된다.

돈내코 광장에서는 각종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나비 포토존, 영천9경 홍보관 등 나비와 제주어의 메카 영천동을 주제로 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문가 해설과 함께 하는 수월봉 지질트레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 해설과 함께 하는 수월봉 지질트레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0일 제6회 제주도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열린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트레일 코스에서 김완병 박사와 함께 하는 전문가 특별 탐방이 진행되고 있다. 2016.8.20
atoz@yna.co.kr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탄생 과정은…트레일 행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수월봉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제7회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이번 토요일(29일) 개막한다.

개막식은 제주시 한경면 자구내 포구 해경파출소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고산리 해녀마을공연과 민속보존회 공연 등 지역 주민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트레일 코스는 수월봉, 당산봉, 절부암길 등 3개다.

수월봉 코스로 가면 용암과 일본강점기 갱도 진지, 화산탄, 수월봉 정상, 한장동 엉앙길, 검은 모래 해변을 돌아온다. 당산봉 코스로 가면 거북바위, 생이기정, 가마우지, 봉수대를 볼 수 있다.

새로 만든 절부암길은 조선시대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불귀의 객이 된 남편의 뒤를 따른 아내의 전설이 서린 절부암을 돌아오는 길이다.

지질, 역사·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특별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세계지질공원의 특징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전문가 해설과 함께 하는 수월봉 지질트레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 해설과 함께 하는 수월봉 지질트레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0일 제6회 제주도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열린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트레일 코스에서 김완병 박사와 함께 하는 전문가 특별 탐방이 진행되고 있다. 2016.8.20
atoz@yna.co.kr

트레일 홍보를 위한 이벤트로 페이스북 게시판에 수월봉 인증샷을 올리면 5명을 추첨해 각각 현금 20만원을 지급한다.

트레일 코스에 있는 지질 특성인 탄낭과 사층리, 도대불, 봉수대, 방사탑 중 한 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행사 본부석에서 인증샷을 보여주는 탐방객에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신의 지문을 찾아서'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설무대 주변에서는 가훈 써주기, 풍선아트, 나만의 구슬 팔찌 만들기, 캘리그라피로 그린 부채 만들기, 태양열로 구운 쥐포와 메추리알, 페트병을 이용한 정리함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는 트레일 행사 리플릿을 지참해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

수월봉은 1만8천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환으로 구성됐다.

높이 77m의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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