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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 강제투표 안돼"

송고시간2017-07-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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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0일 예정된 베네수엘라의 제헌의회 선거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누구도 강제로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트로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제헌의회 선거는 사회 각 영역에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졌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경제난과 정국 혼란을 돌파하기 위해 개헌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제헌의회 선거를 카드로 꺼냈지만, 야당은 제헌의회 선거에 반대하고 있다.

야권은 이날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베네수엘라에서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선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며 시위금지령을 내렸다.

트로셀 대변인은 유럽평의회(a Council of Europe)가 지난주 베네수엘라 정부의 개헌 시도에 대해 자국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점을 언급하면서 "투표에 참여할 권리는 물론 참여하지 않을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 누구도 강제로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올 4월 이후 반정부 시위가 고조되면서 107명이 폭력 시위와 경찰의 강경 진압 등으로 사망했다.

바리케이드로 봉쇄된 베네수엘라 거리 [AFP=연합뉴스]

바리케이드로 봉쇄된 베네수엘라 거리 [AFP=연합뉴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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