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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팝스타 로드 "씨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송고시간201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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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밸리록서 첫 내한…"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곳"

뉴질랜드 팝스타 로드
뉴질랜드 팝스타 로드

[유니버설뮤직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에는 대단한 아티스트가 많아요. 특히 투애니원(2NE1) 멤버였던 씨엘은 좋은 친구인데, 함께 작업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뉴질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로드(21)는 2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2집 발매 소감을 전하며 케이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 로드는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2NE1, 소녀시대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가수들에 대해 강의를 받았다"면서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좋은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로드는 4년 전 첫 싱글 '로열스'(Royals)로 제56회 그래미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를 휩쓸었다.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한때 뉴질랜드 언론 인터뷰에서 "라디오에 내 노래가 그만 나오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팝스타 로드
뉴질랜드 팝스타 로드

[유니버설뮤직 제공]

지난 6월 내놓은 정규 2집 '멜로드라마'(Melodrama)에서는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별을 노래한 수록곡 '라이어빌리티'(Liability), '하드 필링스'(Hard Feelings)에선 내밀한 감정선이 도드라진다.

대중에게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심장에 지도를 그리듯이 개인적인 경험과 바로 연결해서 듣기를 원해요. 그래서 곡에 메타포와 미스터리한 방식을 사용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잔뜩 담아놓지만, 어떤 상태에서 썼는지 따로 말하진 않죠. 그 이야기들이 적절히 해석되길 바랄 뿐이에요."

1집 '퓨어 히로인'(Pure heroine) 때와 달라진 점에 대해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1집에서는 친구들, 고등학교 생활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앨범은 숲보다 나무를 보듯이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변화의 시기를 겪었다"며 "10대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면, 지금은 더 내려놓고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소버'(Sober)를 고르면서 "자식 같은 곡"이라고 표현했다.

고향을 떠나 세계적 팝스타가 된 것에 대해선 "존경하던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을 하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라며 "치열한 삶의 방식이 힘들긴 하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에서 음악 활동에 100% 영향을 받는다"며 "어렸을 때는 뉴욕이나 런던 같은 대도시로 떠나고 싶었는데, 내 고향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점점 더 느낀다"고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로드는 마지막으로 "이번에 한국에 가게 돼 영광이었다"며 "서울에서 치킨 맛 과자를 사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더라. 다음에 올 때 맛있는 과자를 알려달라"고 귀여운 부탁을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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