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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해마루촌 8년째 마을디자인 봉사나선 동서대 학생들

송고시간2017-08-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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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동서대 학생들이 경기도 파주 민간인통제선 내 DMZ해마루촌에서 8년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병길 동서대 교수는 디자인 전공 학생 20여명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DMZ해마루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은 해마루촌에서 외부 방문객과 마을 주민이 쉴 수 있는 '갤러리 가든'을 조성했다.

철재 프레임으로 감각적인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어 들꽃을 심은 화분으로 가든을 조성했다.

이동형 테이블 10개와 의자 20개를 이용한 야외 만남 공간도 만들었다.

봉사활동 하는 동서대 학생들
봉사활동 하는 동서대 학생들

안 교수는 "올해 디자인 프로젝트 주제는 '우리 가치'"라면서 "이 마을을 찾는 외부 방문객과 마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장소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한 참여 학생은 "작업 중에 우리 군이 훈련하며 쏜 포소리는 땅, 건물, 사람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컸다"면서 "우리의 현실과 현장의 긴박함,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동서대 학생들은 2008년부터 이 마을에서 마을 창고를 아트월로 만들거나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와 고라니를 테마로 한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동서대 학생들의 작품
동서대 학생들의 작품

봉사활동이 계속되자 해마루촌 주민들이 동서대를 찾아 고마움을 표했다.

해마루촌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로부터 2km쯤 떨어진 지점으로 민통선 내 자리 잡은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이다. 현재 60가구 150명이 살고 있다.

이곳은 6.25 전쟁 후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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