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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상, ARF참석차 내일 새벽 마닐라 도착…제재반대 외교전

송고시간2017-08-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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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용호 북한 외무상[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닐라=연합뉴스) 조준형 고병준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마닐라에서 7일 개막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새벽 필리핀에 도착한다.

ARF 주최 측은 리 외무상이 6일 오전 0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시 50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5일 공지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5일 낮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것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북한 측은 공항 내에서 리 외무상 일행에 대한 언론 취재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최 측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지난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연쇄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리 외무상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 협의체인 ARF에서 신규 대북 제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국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펼 전망이다.

마닐라의 북한 대표단 숙소에서 5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북한 외무성 당국자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해 입장을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결정이 되면 적절한 시기에 여러분과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또 중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결정되면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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