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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햄버거 말고 헴버거 아시나요

송고시간2017-08-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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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고기인 듯 고기 아닌 고기 같은 너

최근 미국에서는 '헴'버거가 인기입니다. 헴버거를 판매하는 회사 임파서블 푸드에 빌 게이츠, 홍콩 재벌 리카싱 등 유명 투자자들이 몰릴 정도인데요.

헴버거는 식물성 쇠고기를 사용한 버거입니다. '헴(heme)'은 콩의 뿌리혹 헤모글로빈을 일컫죠. 임파서블 푸드는 유전자 조작을 거친 이스트를 사용해 헴을 생산합니다.

*뿌리혹 : 세균이 식물 뿌리에 침입해 생긴 혹 모양 조직

헴과 같은 식물성 고기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식물성 고기 시장은 2010년 12억 달러(약 1조 4억 원)에서 지난해 18억 달러(약 2조 3억 원)로 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

이처럼 대체 육류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육류 소비의 여러 부작용 때문입니다. 가축들이 방출하는 온실가스와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환경 오염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인구 증가와 토지 부족으로 공장식 축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는데요. 전염병에 취약한 사육 시설과 잔인한 도축, 살처분 등이 문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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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지난 겨울 연이어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공장식 축산에 대한 반성이 이어졌죠.

하지만 증가하는 국내 육류 소비량에 비해 대체 육류 개발은 미흡한데요.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관계자는 "땅이 좁고 육류 소비가 많은 한국에서도 안정적 육류 공급을 위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죠.

'대체 육류는 맛없다'는 편견이나 유전자 조작에 대한 공포를 가진 소비자를 설득할 맛있고 안전한 대체 육류를 개발할 필요도 있습니다.

"가끔 학교에서 콩고기 줬었는데 식감이 괴상하고 퍼석퍼석함" - 트위터 @vigo****

관련 업계는 2030년쯤 대체 육류가 세계적으로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아직은 생소하지만 실험실에서 길러진 대체 육류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은 셈입니다.

고기인 듯 고기 아닌 고기 같은 대체 육류.

기존 육류 소비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말 육류를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정예은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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