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태극기 달면 코엑스 영화관·아쿠아리움 할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5일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걸면 서울 코엑스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등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는 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우선 독립기념관의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가로 11.1ｍ, 세로 7.4ｍ 크기의 대형 태극기로 확대 제작해 구청 본관 현관 위에 붙인다.

구는 "이 태극기 바탕에는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염원하며 결의를 다지는 글귀 70여 개와 서명이 적혀 있다"며 "글귀에는 나라사랑과 자유에 대한 굳건한 열망이 담겨 있다. 구청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나라 사랑의 산 교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태극기 관련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공동주택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붙일 예정이다. 현관문에는 포스트잇 형식의 홍보물을 부착해 주민 동참을 끌어낸다.

또 공동주택 단지 출입구에는 '태극기 달기 홍보 부스'를 운영해 태극기 꽂이 설치·수리, 태극기 달기 서명 운동 등을 벌인다.

한편, 태극기를 걸고 얼굴이 나오도록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현장에 내면 각종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동반 3인까지 일반관(2·4관)은 1인당 5천원, 컴포트관(3관·5∼11관)은 1인당 6천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동반 3인까지 20% 입장료를 깎아주고, 영풍문고 코엑스 스타필드점은 도서 가격을 10% 할인해준다.

이벤트 기간은 15∼21일이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태극기 달기 인증샷' 코너를 만들어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8/09 07: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