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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금은 北과 대화 기회 아냐…北 문제해결 의지없어"

송고시간2017-08-12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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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흥정 대상 아냐…北, 어떻게 우리에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이해아 특파원 = 패트릭 머피 미국 국무부 동남아시아 담당 부처관보는 1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뉴욕 채널'을 재가동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대북 강경 발언이 계속되는 배경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대화할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피 부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무부 장관은 대화도 옵션의 하나라고 거듭 강조해왔으나 북한은 책임과 요구사항을 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위험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추구를 그만두는 것에 (대화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우리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안다"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한편 머피 부차관보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이번 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 외교부 장관들과 ARF에서 북한을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ARF는 북한이 회원 자격으로 참여 중인 몇 안 되는 국제 안보 회의체이다.

이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활동이 ARF 회원 자격 규정을 어겼는지 등을 검토했으며, 북한의 회원 자격 박탈 여부는 순전히 동남아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국에 달려 있다고 머피 부차관보는 전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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