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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北, 한미 을지훈련 기간 추가 도발 안 할 듯"

송고시간2017-08-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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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 사격 전쟁 촉발할까 우려…다른 보복 방안 찾을 듯"

[제작 이태호]
[제작 이태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 등 북미 간 갈등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군사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왕준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16일 글로벌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 기간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전쟁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왕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괌 포위 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아주 보기 드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왕 연구원은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 아주 드문 인내심을 보여줬다"며 "이는 미국과 이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협상하고 싶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은 미국과 한국이 방어를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점점 규모가 커지고, 전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실험을 지속하며 벼랑 끝 전술을 펴 왔다"면서 "괌 포위 사격 위협은 한미연합훈련으로 인해 증가하는 위협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한미연합훈련 기간 전쟁을 우려해 추가 도발을 하진 않을 것 같지만, 다른 형태의 보복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규모 조정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연합훈련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예년 수준으로 진행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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