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신뢰↑

송고시간2017-08-17 00:5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전북도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새만금 조기개발" 기대

"새만금에 2023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새만금에 2023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전주=연합뉴스) 전북도 새만금이 폴란드 그단스크를 누르고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전북도는 1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전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왼쪽 네번째)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 다섯번째) 등 유치단이 총회 직전 새만금 유치를 자신하며 환호하는 모습. 2017.8.17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ichong@yna.co.kr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전력투구한 것은 대회 개최에 따른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물론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전북도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출정식
전북도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출정식

(전주=연합뉴스)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오는 11일 아제르바이잔 현지로 떠나는 '전북도 잼버리대회 유치단'이 9일 도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만금 유치를 기원했다. 2017.8.9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ichong@yna.co.kr

'한국 속의 한국'을 표방한 전북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고인돌·백제문화 등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문화적 자산을 성장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체험함으로써 한류 문화 콘텐츠를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림1]

아울러 세계잼버리대회는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2023세계잼버리는 새만금에서"
"2023세계잼버리는 새만금에서"

(전주=연합뉴스) 송하진 전북 도지사와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홍보방문단원들이 22일 (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 공화국광장에서 잼버리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2017.7.23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kan@yna.co.kr

5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전액 자비 부담으로 참여하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12일간 체류(야영)하면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직·간접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는 것이다.

실제 전북연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잼버리 개최 기간에 발생하는 지출비용이 100% 전북도로 투입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총 796억원이며, 이 가운데 전북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5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또 고용유발 효과는 1천54명(전북 804명)으로 기대되고 부가가치 유발도 293억원(전북 203억원)으로 예상됐다.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 확정(PG)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 확정(PG)

[제작 이태호]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농림수산물과 도소매업으로 식재료 구매 등으로 인한 산업 수요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성과를 비춰 볼 때 도로 확장·포장과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과 국내 예술·공연·체육 등 다양한 문화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청소년들이 민족이나 문화, 정치적 이념 등을 초월해 이해와 우애를 다짐으로써 국가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크게 향상돼 외교적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가 해냈어"…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 확정에 환호
"우리가 해냈어"…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 확정에 환호

(전주=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이 경쟁국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제치고 유치가 확정되자 이주영 유치위원회 위원장(왼쪽),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을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2017.8.17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ichong@yna.co.kr

도는 이번 대회를 지방비와 국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저비용, 친환경, 고효율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특히 지역발전 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유치가 새만금 간접자본시설(SOC)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2]

"만세"…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 확정에 환호
"만세"…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 확정에 환호

(전주=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이 경쟁국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제치고 유치가 확정되자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왼쪽),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 등을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2017.8.17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ichong@yna.co.kr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로 현재 정부 관련 부처와 밀도 있게 추진 중인 새만금 공항, 철도, 도로 등 SOC 조기 구축에 탄력이 붙고, 새만금 사업의 개발 속도를 배가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관련 법규 및 조례 제정, 조직위원회 구성, 관련 예산확보, 프로그램 마련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잼버리대회와 새만금의 시너지를 위해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 특구'를 새만금에 지정하고, 특구 내에 제2 상설 야영장을 만들어 세계스카우트센터 유치, 잼버리 호스텔 등 핵심시설을 갖춰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도 만들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 유치로 국가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내고 명품복합도시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잼버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