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송고시간2017-08-18 15: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2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3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4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5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6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7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8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9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10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11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12

[카드뉴스] "주인님, 휴가철에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1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주인님! 휴가철에 버리지 말아주세요!

- 여름철 유기 반려동물 급증

"꿈틀"

지난달 계곡으로 피서를 갔던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길가에 놓여있던 검은 비닐봉지가 꿈틀거렸기 때문이죠.

봉지 속에는 눈조차 뜨지 못한 손바닥만 한 강아지 세 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누군가 아이들을 버리고 간 겁니다.

<유기동물 처리 건수>

7월 9천93건, 8월 8천936건

한 해 월평균 7천478건보다 약 20% 증가.

(2016년 기준 농림축산검역본부)

버림받은 강아지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며, 유기되는 반려동물 수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유기 동물은 보호소로 옮겨지고 열흘 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 소유가 됩니다. 이후 입양되지 않으면 대개 안락사의 길을 걷게 되죠.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그만 키우고 싶거나 유기 충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구 42.6% (2017년 2월 서울연구원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시설 도입방안 보고서')

일부 주인의 책임감 부재가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불러온겁니다. 실제 반려인 10명 중 4명 꼴로 유기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전체 등록대상 50만2천890마리 중 등록된 반려견 21만3천892마리로 42.5% (2016년 기준 서울시)

2014년도부터 애완견을 소속 지자체에 등록해 유기?유실을 방지하도록 한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 중이지만 등록률은 반 토막입니다.

단속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등록 인식표를 제거해 주인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을 유기한다 해도 처벌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그칩니다. 현행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있죠.

전문가들은 한국에 '펫시터'(petsitter) 문화가 도입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펫시터는 주인이 반려동물을 보살필 수 없을 때 대신 돌봐주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된 미국은 ‘펫시터’ 시장이 활발합니다. 애견계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도그베케이'의 경우에는 2만5천명의 펫시터가 활동하고 있죠.

"물건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생명이라고 인식하지 않아 유기동물 발생이 늘고 있다" - 임영기 동물보호단체 케어 사무국장

동물보호단체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규제 강화와 사회적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정예은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