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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간호사들에 임신 순번제 있다"…근무환경 열악

송고시간2017-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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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태워지고, 그만두고…

12만2천164명.

지난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내년에 부족이 예상되는 간호사 수입니다.

이 같은 수치에 의료계는 적잖은 충격에 빠졌는데요. 이미 농어촌 지역이나 중소 병원에서는 간호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에 '간호 인력을 늘리려면 먼저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대부분 간호사는 인력 부족으로 '임신순번제'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임신순번제는 여러 명이 동시에 임신하면 일손이 부족해져 아예 차례를 정하는 건데요. 순서를 어기고 임신한 사람은 퇴사를 종용받기도 해, 도리어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죠.

"간호사가 부족하면 태움 문제 해결했으면 좋겠다" - 트위터 @_D__****

'태움'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신입 간호사를 갈구면서 가르치는 방식인데요.

'정신 차리고 일하라'는 의미이자 '잘 가르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태움을 당하는 사람은 심리적·신체적 상처를 입고 그만둘 수밖에 없죠.

"수 선생님께 도저히 못 하겠다고 두 번이나 갔어요. 너무 힘든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우울하고 일 시작하고 5kg이나 빠졌어요"

강지연·윤선영의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에 관한 근거이론 연구(2016)’에 제시된 사례

업무량이 많고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일이며 3교대 근무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임신순번제와 태움은 용인됐습니다.

그러나 인력난을 해결해보겠다는 본뜻과 달리 오히려 간호사의 병원 이탈 현상을 심화시켰죠. 일손이 부족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그 때문에 그만두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지난해 간호사 10명 중 4명은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주 2회 이상 잠들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근무환경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출처:대한간호협회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이나현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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