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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무대'…서울예술단, 새 공연 형식 실험

송고시간2017-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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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공연장 전체가 무대이자 객석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예술단이 오는 9월 21~30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꾿빠이, 이상'은 김연수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삶과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창작 가무극(뮤지컬)이다.

이상 시인의 글쓰기 방식만큼이나 공연도 파격적이고 실험적 형식을 취한다.

우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관객은 계단형 구조의 공연장 어디에나,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자유로운 건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

공연장 중앙에 메인 무대 격의 공간이 마련되지만 배우들은 특별히 공간을 한정하지 않고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연기를 펼친다.

장면에 따라 배우들이 등장과 퇴장을 반복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극에서 배우 대부분은 퇴장 없이 공연장을 지킨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우리 단체가 지금까지 선보인 작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 작품"이라며 "단순한 관객 참여형 공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특성상 회당 100여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다. 독특한 공연 형식을 감안해 19세 이상 관람 등급도 붙였다.

전석 6만원. ☎02-523-0986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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