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으로 승화한 논어…사체(四體) 6만4천자 9년만에 완성
송고시간2017-08-21 11:35
문영오 교수, 중국에도 없는 세계 첫 작품
문영오 교수, 중국에도 없는 세계 첫 작품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유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논어(論語)를 서예의 네 가지 서체(書體)인 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로 담아낸 작품이 9년 만에 완성했다.
주인공은 서예가인 일여(一如) 문영오(77) 동덕여대 명예교수.
논어 전문은 약 1만6천자로 네 가지 서체로 완성한 작품 전체의 글자 수는 약 6만4천자에 달한다. 작품을 이은 전체 길이는 370m가 넘는다.
2008년 1월 작업에 들어가 전서 2년 1개월, 예서 3년, 해서 1년 8개월, 행서 1년 6개월 등 최근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총 9년이 걸렸다.
문 교수 측은 논어 전문을 사체로 완성한 작품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도 없는 세계 최초의 작품이라고 21일 밝혔다.
문 교수는 당대 최고 서예가로 이름을 날렸던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1927~2007) 선생을 사사했다. 2001년 해남군이 고산 윤선도를 기려 제정한 제1회 고산문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2001년 노자의 도덕경 전문 5천300여 자를 해서체 작품으로 완성하기도 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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