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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기처럼 '훅' 불어 질병 진단…카이스트 10대 기술 선정

송고시간2017-08-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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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코엑스서 기업 초청 사업화 설명회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음주측정기처럼 날숨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 등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10대 특허기술로 선정됐다.

KAIST는 내달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0대 기술 사업화를 위한 대규모 설명회를 연다.

KAIST는 최근 내부 공모를 통해 접수된 특허기술을 대상으로 학과장, 변리사, 벤처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선정위원단' 자문을 통해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무인 운송수단,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과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10대 기술에 뽑힌 김일두 교수의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 센서'는 사람의 날숨에 포함된 질병 관련 바이오마커 가스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음주측정기처럼 손쉽게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센서 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가스센서 개념도 [KAIST 제공=연합뉴스]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가스센서 개념도 [KAIST 제공=연합뉴스]

조광현 교수가 개발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기술'은 암세포 유전자 변이정보 빅데이터를 반영한 가상 실험을 통해 약물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마다 다른 유전자 변이정보를 적용해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맞춤형 함암치료 기술 개념도 [KAIST 제공=연합뉴스]
개인맞춤형 함암치료 기술 개념도 [KAIST 제공=연합뉴스]

김종환 교수의 '감성기반의 대화가 가능한 디지털 생명체 생성시스템과 제어방법에 관한 기술'은 사용자의 외형, 음성, 성향 정보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감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육용 로봇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 우울증 치료를 위한 헬스케어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 인체 모션 감지용 고 민감도 웨어러블 스트레인 센서(박오옥 교수) ▲ 하드웨어 기반의 칩 앤 플래쉬(Chip & Flash) 메모리 데이터 보안기술(최양규 교수) ▲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배현민 교수) ▲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레이저-통합 정밀계측시스템 기술(김승우 교수) ▲ 실내·외 이동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위치인식 및 지도작성 기술(명현 교수) ▲ 5G 빔포밍 IC 최적화 기술(홍성철 교수) ▲ 5G 통신 용량증대를 위한 빔포밍 기반 다중채널 무선자원 집적화 기술(조동호 교수)이 10대 기술에 포함됐다.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 [KAIST 제공=연합뉴스]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 [KAIST 제공=연합뉴스]

KAIST는 내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업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기술 이전 상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해당 기술의 연구자인 KAIST 교수 10명이 모두 참석해 특허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최경철 KAIST 산학협력단장은 "선정된 기술에 대해 시제작품(프로토타입) 제작을 비롯해 국내 마케팅, 특허전략(IP R&D) 분석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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