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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군, 시리아 접경지역서 IS 몰아내…"80% 탈환"

송고시간2017-08-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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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레바논 정부군이 레바논과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을 대부분 몰아냈다고 밝혔다.

23일 알아라비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 사령관 알리 칸소 준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IS가 점령했던 시리아 국경지대의 약 80%를 탈환해 현재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소 준장은 이어 IS의 소수 대원만이 이 일대에서 20㎢ 정도의 땅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군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 19일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IS 격퇴 작전을 개시하고 나서 며칠 만에 거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작전이 언제 끝날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칸소 준장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이번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시리아 정부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민병대도 시리아 서부 칼문 산악 지대에서 IS 격퇴 작전을 전개했다.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시리아 반군 조직과 IS의 은신처 역할을 했다.

미국 주도의 IS 격퇴 국제동맹군이 IS의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를 70% 이상 탈환하는 등 시리아 IS의 패퇴가 가시화하자 이 지역 주도권을 놓고 시리아군, 쿠르드계, 반군 조직, 시아파 민병대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에 앞서 시리아군의 동맹인 헤즈볼라도 지난달 이 일대에서 알카에다 연계 반군 조직과 교전을 벌여 엿새 만에 승리했다.

패배한 반군 세력과 가족 약 8천명은 휴전에 합의하고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철수,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로 이동했다.

레바논·시리아 국경 산악지역에서 IS 소탕작전을 벌이는 헤즈볼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레바논·시리아 국경 산악지역에서 IS 소탕작전을 벌이는 헤즈볼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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