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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갤노트8, 삼성전자 신뢰 회복 터닝포인트 되길"

송고시간2017-08-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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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행사 이어 간담회에서도 갤노트7 사태 반성에 초점

"갤노트7 사태 때 많이 힘들었다" 당시 소회 처음 밝히기도

(뉴욕=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어느 누구도 지난해 일어난 일을 잊지 않을 겁니다."

2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들고 무대에 등장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런 말로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삼성의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개시 직전에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모습과 이들이 삼성에 전한 격려의 말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작년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현하면서, 삼성전자를 믿어 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이다.

고 사장은 언팩 행사가 끝난 후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언팩은 신제품 발표도 있지만 노트7 사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노트8을 출시하면서 전작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갤노트8을 통해 (당시 사태가)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배터리의 문제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잘못을 반성했고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FE를 통해 고객, 파트너사들에 책임감과 투명성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오늘 발표한 갤노트8이 삼성전자 신뢰 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당시 소회를 밝혔다.

"처음으로 하는 얘기지만 저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전 세계 16만5천명 무선사업부 임직원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노트8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우리 직원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고 사장은 반성과 감사의 뜻을 밝힌 다음에야 신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고 사장은 "일부 다른 회사들도 듀얼카메라를 선보이고 있지만 갤노트8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의미있는 혁신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라며 "갤노트8이 갤럭시S8과 너무 비슷하다는 말이 있는데 써보시면 다른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올해 중국 시장 책임자를 바꾸고 7개 지사 31개 판사처를 22개 분공사로 개편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며 "중국에서는 호흡을 가다듬으면서도 반드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고동진 사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고동진 사장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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