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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병원 수익 10% 사회에 환원하니 매출 더 늘었다"

송고시간2017-08-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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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사회공헌에 28억원 출연…"'이익공유'와 '사회환원'이 성장동력"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벌어들인 수익을 새로운 장비 구매에 쓰거나, 시설물 재투자에 주로 활용한다. 질적 의료 서비스의 수준 향상이 환자를 늘리고, 이는 곧 '병원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이같은 의료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직원들에게 이익을 공유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병원 성장을 이끄는 곳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과 부산에 지방흡입 특화병원 두 곳을 포함해 전국에 17개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는 365mc 병원.

이 병원은 투명경영을 내세우며 작년까지 분기마다 수익의 10%를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또 다른 10%는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원들에게 나누는 수익 비율을 10%에서 15%로 올렸다. 전체 수익의 25%를 이익공유와 사회환원에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 365mc가 무의탁 홀몸노인을 위한 양로원 '소망의 집' 건립,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 공간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등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한 금액은 15년간 총 28억원에 이른다.

365mc 측은 병원 수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나누고 사회에 환원한 결과가 병원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365mc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4% 올랐고, 직원 퇴사율은 약 7% 감소했다.

김남철 365mc 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28일 "이런 성과는 올해 초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인 환자가 급감하는 상황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분석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 공간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 공간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365mc 제공=연합뉴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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