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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우리가 왜 아프리카를 돕느냐고요? '우분투!'

송고시간2017-08-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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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든데 왜 아프리카를 돕느냐고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지원해준 것은 누구일까요?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아프리카에서는 접하기 힘든 싱싱하고 맛난 과일로 가득 찬 바구니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제안했죠.

"가장 먼저 차지하는 아이들에게 주마."

그런데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뛰지 않고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서 똑같이 과일바구니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다 같이 둘러앉아서 웃으며 과일을 나눠 먹었습니다.

인류학자가 물었습니다.

"왜 뛰어가지 않고 천천히 걸었느냐?"

그러자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답했습니다. "우분투!"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역만리 아프리카땅에서 우분투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국 젊은이가 있습니다.

코이카와 계약돼 일하고 있는 윤이나 씨는 아프리카 르완다의 농촌에서 농업기술을 전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갈리 인근 루지감보고(Ruzigambogo) 마을에는 주민들의 시범 농장이 있는데요.

윤이나 씨와 코이카 직원들은 이곳에서 함께 기른 당근을 수확하며 우분투의 정(情)도 얻어갑니다.

교사가 되는 대신 르완다로 떠나온 박수진 씨도 우분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코이카의 원조로 세계식량계획(WFP)과 일하는 수진 씨는

르완다의 식량 자립을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립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에 2015년 기준 모두 3억5천 876만 달러를 원조하고 있습니다. (2017 국무조정실백서)

우리도 6.25 전쟁 이후 UN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지원을 받았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먹을 것도 없는데 왜 원조를 하고 있느냐고요?

바로 우분투 정신이라고 하면 무리일까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키갈리<르완다>=연합뉴스) 성연재 기자·조은솔 인턴기자

polpori@yna.co.kr

goodsound1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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