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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뜬다…'무역센터 K-팝 광장' 착공

송고시간2017-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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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탈바꿈한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무역센터에서 강남구와 함께 '무역센터 K-팝 광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명소인 타임스스퀘어는 유명 공연장과 상점 등이 밀집한 곳이다.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설치된 각종 대형 광고 전광판 때문에 밤에도 불야성을 이룬다. 특히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이 진행될 때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역센터 일대를 타임스스퀘어 같은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이날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것이다.

무역센터는 지난해 국내 1호 '옥외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옥외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으로 선정된 곳에서는 엄격한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 옥외광고물의 종류, 크기, 색깔, 모양 등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특히 '무역센터 K-팝 광장'은 한류의 '미디어 성지(聖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농구장 4배 크기의 초고화질 곡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무역센터 옆 SM타운건물 외벽을 장식한다. K-팝 관련 이벤트가 펼쳐질 5천㎡ 규모의 광장도 신규로 조성된다.

관련 공사에는 무역협회와 CJ파워캐스트가 공동 투자했다. 시공은 삼성전자와 유호산업개발이 맡았다.

무역협회는 "공사는 오는 12월 초 준공 예정"이라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영동대로 새해맞이 카운트타운 이벤트와 연계해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광판을 장식할 콘텐츠는 상업광고 70%, 공공콘텐츠 30%로 구성된다. 공공콘텐츠는 K-팝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로 채워진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계약을 맺고 '신규 광장 맞춤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다.

이 콘텐츠는 K-팝 스타가 현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을 담는다. K-팝 스타는 현재시각, 날씨, 데이트명소 등 생활정보도 알려줄 예정이다.

광장을 찾은 팬만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편집판 뮤직비디오도 선보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K-팝 스타와 함께 예술작품을 만드는 체험형 미디어아트도 준비 중이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착공식에서 "무역센터 K-팝 광장을 통해 한국판 타임스스퀘어가 다른 도시의 '빛의 거리'와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무역센터를 비즈니스에 문화가 더해진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역센터 K-팝 광장 조감도
무역센터 K-팝 광장 조감도

[무역협회 제공=연합뉴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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