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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물 공유하는 포용적 개발모델 필요" 서울 ODA 국제회의

송고시간2017-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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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인사 600명 참석, '한정된 자원 효과적 활용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외 석학과 시민사회 인사, 기업 관계자 등이 한데 모여 무상원조(ODA) 등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11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외교부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국제개발협력의 미래:지속가능한 개발(SDGs)시대 ODA 역할'이다.

회의는 조현 외교부 차관의 기조연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조엘 이보네 유럽연합(EU) 대사대리의 축사, 최성호 KOICA 이사장 직무대행의 환영사,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 차관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성장모델은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포용적 성장"이라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개하는 원조사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이로 인한 성과물을 함께 공유하는 포용적인 개발모델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심 위원장은 "SDGs는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이행주체 또한 다양하기에 모든 사회 구성원의 조화로운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민간부문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개발재원의 확보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새로운 개발협력 유형"이라고 밝혔다.

이보네 대사대리는 ODA의 전통적 역할과 개발재원 촉매제의 역할은 서로 상충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개발을 위한 재정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국에 ODA는 여전히 중요한 개발재원이며, 민간부문 투자, 기술협력 등 보다 혁신적인 이행수단을 통해 ODA가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호 KOICA 이사장 직무대행 이사는 2016∼2020년 분야별 중장기 전략을 소개하면서 "ODA가 개도국의 SDGs 이행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회발전, 경제성장, 환경보전을 균형적으로 다뤄야 하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개발재원 촉매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토머스 가스 유엔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 야스시 간자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 임수르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차관보, 코넬리아 리히터 독일기술협력공사(GIZ) 이사, 막시밀리아노 멘데스-파라 해외개발연구소(ODI) 선임연구원, 발라즈 호르바트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 사무소장, 알릭스 즈웨인 글로벌혁신펀드(GIF) 회장 등이 참가했다.

또 국내에서는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희진 국제개발협력학회장,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오준 전 유엔 대사(경희대 교수), 양호승 한국 월드비전 회장, 이동영 노을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선 가운데 시민사회 인사와 기업 및 학회 관계자, 대학생 등 6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SDGs 시대에 ODA에 대한 재탐색', '빈곤퇴치 주요 기여 수단으로서의 ODA', '개발재원 촉매제로서의 ODA-민간부문과의 파트너십'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어떻게 하면 한정된 ODA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새로운 개발협력 패러다임의 출범 이후 다양해진 ODA 역할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7년부터 국제개발협력 분야 주요 현안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한 '서울 ODA 국제회의'는 지난 10년간 새천년개발계획(MDGs)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 모색, 한국의 개발경험, 부산 파트너십의 이행 등을 다뤘고, 2015년부터 개도국의 SDGs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이행방안을 놓고 고민했다.

지난해 열린 서울 ODA 국제회의
지난해 열린 서울 ODA 국제회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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