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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롯데쇼핑, 中마트사업 철수 긍정 평가에 급등(종합)

송고시간2017-09-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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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중국 내 롯데마트 매각 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에 15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8.41% 오른 23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때부터 강세를 보인 롯데쇼핑은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롯데쇼핑 주식을 235억원어치 사들여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한 지난 2월17일(2천23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롯데 측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용지 제공 후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로 고전하던 중국 내 롯데마트에 대한 매각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정상화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112개 점포 중 87개는 영업정지 중으로 사드 이슈가 아니더라도 구조적으로 회생이 어려운 구조"라며 "연간 1천500억∼2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부담하고, 그룹의 끊임 없는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이나 사업철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사업 리스크는 그룹 전체로 전이된다는 점에서 중국 롯데마트 구조조정은 지주사 출범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중국 사업철수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위약금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구조적 부실의 고리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일회성 비용 반영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도 롯데쇼핑의 중국 내 마트 사업철수에 대해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41만원으로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마트[139480]는 점포 수가 작아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지만, 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 수는 112개로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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