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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볼거리·즐길거리 담은 이색콘텐츠 봇물

송고시간2017-09-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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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잠재 고객 겨냥…방문 판매·스타 셰프 요리방송도 론칭


젊은 잠재 고객 겨냥…방문 판매·스타 셰프 요리방송도 론칭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홈쇼핑업체들이 고객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색 콘텐츠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고객 연령층을 기존 40∼50대에서 더 확대해 젊은 잠재 고객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탈북자 출신 인기 웹툰 작가 '최성국'씨의 웹툰 '남조선일기'를 선보였다.

최 씨는 국내 첫 탈북자 출신의 웹툰 작가다. 지난해 5월 탈북민의 남한 정착기를 다룬 웹툰 '로동심문'이 한 포털의 웹툰 게시판에서 베스트 웹툰에 등극하며 20∼30대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롯데홈쇼핑 별난유치원
롯데홈쇼핑 별난유치원

한 탈북자 남성이 남북한의 문화 차이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엮은 웹툰이다. TV상품과 연계한 에피소드와 재미있는 스토리 등 총 22편을 내놓는다.

14일에는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북한 남자의 소개팅 편'이 방송됐다. 뷰티 상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웹툰은 매주 목요일 1회씩 롯데홈쇼핑 공식 사회관계망(SNS) 채널과 매월 발행되는 카탈로그에서 연재된다.

롯데홈쇼핑 이색콘텐츠 '남조선일기'
롯데홈쇼핑 이색콘텐츠 '남조선일기'

롯데홈쇼핑은 11일에는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가 출연하는 상품시연 영상인 '막례쑈' 시즌 2를 론칭했다.

6월 선보인 '막례쑈' 시즌 1은 박 할머니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과 솔직한 평가 덕택에 조회 수만 총 170만뷰(노출건수 570만 뷰)를 돌파했다.

20∼30대의 관련 상품 매출은 평년보다 20% 증가했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영상과 상품 판매를 연계한 이색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 '쇼룸',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시연해주고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1세기 방판왕', TV홈쇼핑 상품들의 특장점들을 소개하는 SNS 라이브방송 '복군의 신상털기' 등 이색 콘텐츠를 내놓았다.

CJ오쇼핑은 최근 신규 식품 프로그램인 '쿡민셰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CJ오쇼핑, 신규 식품 프로그램 '쿡민셰프'
CJ오쇼핑, 신규 식품 프로그램 '쿡민셰프'

유명 셰프가 출연해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판매하고 요리법도 제안하는 홈쇼핑 요리방송이다.

쿡민셰프는 '국민 누구든지 쉽게 셰프가 될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이연복·정호영·미카엘 등 유명 셰프가 직접 조리한 상품을 소개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CJ오쇼핑은 2∼3명의 셰프를 추가 영입해 셰프 상품으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홈쇼핑업체 GS샵은 경쟁업체인 오픈마켓 SK플래닛 11번가와 손을 잡기도 했다.

GS샵은 11번가 전문관에 입점하고 11번가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GS샵의 홈쇼핑 생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홈쇼핑업체가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협업에 나선 것이다.

11번가 PC와 모바일 앱에서 GS샵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 GS마이샵 방송을 24시간 시청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됐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 환경상 홈쇼핑업체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업체마다 특화한 방송콘텐츠를 기획해 더 다양한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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