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인공지능 로봇 영화촬영 시스템 등장
송고시간2017-09-18 07:40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로봇촬영기사가 등장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시비 60억원을 들여 부산 영화촬영 스튜디오 일부를 개조해 '시네마 로보틱스'(Cinema Robotics)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네마 로보틱스는 자동차 제작 등에 이용하는 로봇 암(Robot Arm) 제어기술과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융합해 만든 무인 영상제어시스템이다.
로봇암을 원격 조종하면서 컴퓨터 그래픽 촬영 등에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그래비티'(2013). '원더우먼'(2017) 등 블록버스터 제작에 사용됐고 국내에서는 '암살'(2015), '군함도'(2017) 등 영화 제작에 활용됐다.
시네마 로보틱스 제작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컴퓨터 그래픽 합성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제작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기존 작업에 비해 제작비를 30% 이상의 아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의 시각화 기반의 디지털 스튜디오에 시네마 로보틱스라는 인프라를 보강해 사실감 높은 영화를 원스톱으로 제작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네마 로보틱스가 들어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140억원을 들여 3D 버츄얼 특수촬영 스튜디오, 버츄얼 실감형 디지털 제작시스템 등을 갖춘 3D프로덕션센터-디지털 베이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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